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원인은 '여성혐오'?…"여자라서 죽였다"

입력 2016-05-18 22:01 수정 2016-05-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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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추모(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추모(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원인은 여성혐오로 밝혀졌다.

17일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살해됐다. 살해 용의자 김 모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여자라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김 씨는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는 아니다"고 "그동안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는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씨의 여성혐오 살인이 알려지면서 18일 오전부터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에는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생엔 부디 같은 남자로 태어나요"라고 글을 적으면서 추모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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