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업체 메이디그룹, 로봇산업 진출하나…독일 쿠카 인수 추진

입력 2016-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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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규모 6조원 육박할 듯…메이디는 도시바 가전사업부 인수 등 올해 활발한 M&A 활동 펼쳐

▲쿠카의 산업용 로봇이 독일의 한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블룸버그
▲쿠카의 산업용 로봇이 독일의 한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가전 대기업 메이디그룹이 로봇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태세다.

메이디그룹은 독일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Kuka)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디는 이르면 18일 인수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메이디는 쿠카의 지난 3개월간 평균 주가에 30% 프리미엄을 얹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인수가가 주당 114유로를 살짝 웃돌아 전체 규모는 44억 유로(약 5조8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 소식에 쿠카 주가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폭등했다.

메이디는 지난해 8월 쿠카 지분 5.2%를 처음 매입하고 나서 올해 2월 이를 10.2%로 확대해 2대 주주로 부상했다. 메이디는 지난 3월 도시바 가전사업부를 약 4억73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올해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을 펼치고 있다.

1898년 독일 남부에서 설립된 쿠카는 ‘제4의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공정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선도기업이라고 WSJ는 소개했다. 쿠카는 중국 정부의 현 경제성장 전략과도 부합한다. 중국 정부는 로봇과 같은 첨단 분야 외국 기업 인수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쿠카가 올린 매출 30억 유로의 절반 이상이 미국과 중국에서 나왔다.

쿠카 입장에서도 메이디그룹과 강한 연계를 구축하면 중국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디는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중국 백색가전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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