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 14.3% 감소 ‘7개월째 뒷걸음’…다시 두자릿수 감소폭으로 악화

입력 2016-05-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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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25억3000만달러…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폰부품 부진 영향

지난달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감소폭이 두자릿수 대로 악화됐다. 일곱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3% 감소한 12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CT 수출 감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다. 지난해 10월 -1.6%, 11월 -7.1%, 12월 -14.7%, 올해 1월 -17.8%를 기록하며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다가 2월에는 -9.9%, 3월에는 -5.0%로 두달 연속 감소폭이 줄었다. 하지만 4월 들어 감소율은 다시 두자릿수대로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은 작년 같은 달보다 7.9% 감소한 21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갤럭시S7, G5 같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 효과로 수출이 늘었지만, 휴대폰 부푼품에서 초기물량 국내 생산과 부품 현지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수요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감소율이 전달 1.8%에서 11.8%로 두자릿수대로 악화돼 45억500만 달러에 그쳤다.

또 디스플레이도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와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27.6% 급감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시장 규모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26.6% 증가한 5.4억달러를 수출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역시 세계적인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전달 8.2%에서 14.8%로 두자릿수대로 악화돼 5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25.3% 증가한 15억9000만 달러, 베트남은 19.5% 늘어난 12억8000만 달러, 인도는 10.2% 증가한 1억9000만 달러 등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미국 수출 증가는 갤럭시 S7, G5 등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로 휴대폰(108.4%↑가 수출 증가를 이끈 덕분이다.

반면 중국(홍콩포함, 63억 달러, -18.9%), 중남미(4억3000만 달러, -40.0%), 대만(3억3000만 달러, -31.3%), 일본(2억9000만 달러, -50.9%) 등은 뒷걸음질쳤다. 특히 중국은 중국 업체의 기술 향상, 국내 업체의 현지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28억8000만 달러, -10.4%), 디스플레이(16억7000만 달러, -24.9%), 휴대폰 부분품(5억5000만 달러, -33.0%)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4월 ICT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4.9% 감소한 7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4.5%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5.9% 늘어난 7억8000만 달러, 반도체는 5.2% 증가한 29억5000만 달러, 디지털TV는 47.1% 늘어난 5000만 달러였다. 반면 반도체(29억5000만 달러, -5.2%), 디스플레이(3억600만달러, -27.1%), 접속부품(3억2000만달러, -8.4%) 등 전자부품은 줄었다.

휴대전화는 완제품 수입이 줄었지만, 부분품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는 수입이 늘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TV 및 휴대폰용 제품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분품 수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억1000만 달러, 90.7%)을 중심으로 아세안(11억3000만 달러, 5.7%)은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24억8000만 달러, -16.6%), 일본(9억4000만 달러, -1.0%), 미국(6억2000만 달러, -17.2%) 등은 감소했다.

ICT 무역 수지는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우위로 52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전체 무역수지 흑자(87억 달러)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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