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株, 실적 훈풍에 주가는 ‘함박웃음’

입력 2016-05-11 15:38 수정 2016-05-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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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J
▲출처=CJ

최근 CJ그룹주가 대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CJ CGV 등 각 계열사가 1분기 호실적을 알리자, 지주사인 CJ의 주가까지 덩달아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그룹의 지주사인 CJ는 지난달 11일 20만1500원이던 주가가 이날 24만1000원을 기록하며 한 달 새 19.60%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CJ CGV와 CJ E&M, CJ제일제당의 주가도 각각 18.54%, 16.41%, 11.19% 상승했다.

이는 연초 CJ그룹주가 침체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올해 초 CJ계열사들의 주가는 4분기 어닝쇼크에 어려움을 겪었다. 30만원을 위협하던 CJ의 주가는 20만원 아래로 추락했고, 40만원을 넘나들던 CJ제일제당도 3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CJ대한통운 역시 20만원 아래로, CJ CGV는 10만원 밑으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최근 CJ계열사들이 잇따라 1분기 호실적을 알리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지난 10일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영업이익 23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주력제품 및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식품 부문과 해외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자원 부분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CJ CGV도 올 1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7% 늘었다고 공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이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웃돌았고, 중국법인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역시 지난 4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개선된 1분기 실적을 알린 바 있다. 단, 이날 CJ E&M은 2.9%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이는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식들의 풍년 소식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지주사 CJ의 주가도 밀어올렸다. 작년 말 기준 CJ는 CJ제일제당의 지분 37.77%, CJ CGV 39.02%, CJ E&M 39.5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CJ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5492억원, 35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실적호전에 따른 배당금수익 역시 2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최근까지 주가의 약세 요인이던 1분기 실적 우려는 해소됐다”며 “이제 2분기 주요 자회사의 실적 전망에 기대해 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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