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4월 내수 약진…현대차 개소세 효과 없이 나홀로 ‘후진’

입력 2016-05-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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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자동차 5개사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사가 4월 내수시장에서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한 모양세지만 현대차만은 예외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올해 4월 내수 판매량은 13만962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증가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면서 내수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의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4월 국내시장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4만 8505대를 판매했다.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504대(구형 포함) 판매됐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인 니로는 2440대 팔리는 등 신차효과와 RV차량의 판매가 기아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4월 내수 판매량이 10.2% 늘어난 1만3978대로 집계돼 지난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실적을 이끈 쉐보레 스파크는 3월 승용차 시장 판매 1위에 이어 지난 한달 간 727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2.4%가 증가했다.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의 효과’가 이어졌다. 쌍용차는 4월 내수 9133대를 판매했는데 티볼리 브랜드는 4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3420대 팔리며 종전 월간 최대 판매실적인 지난해 10월 5237대를 6개월 만에 경신했다.

르노삼성은 SM6 인기에 힘입어 4월 내수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8536대를 판매했다. SM6는 3월 6751대 판매된 데 이어 4월에도 5195대 팔리며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내수시장에서 나홀로 후퇴하는 모습이다. 승용에서는 쏘나타가 805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친환경차 시장 성장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5%가 증가한 1309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4월 판매감소가 국내 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해외판매는 내수시장과 다르게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 지속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에다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5개사의 4월 해외판매량은 60만419대로 전년 동월 66만4192대 보다 9.60%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쌍용차가 1.6%, 현대차는 5.5%, 한국GM은 8.6% 줄었고 기아차는 15.9%, 르노삼성이 17.9%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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