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진해운 채권단, 5월 9일 자율협약 개시하기로

입력 2016-04-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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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채권단이 오는 9일 한진해운 자율협약을 개시한다. 다만 신용보증기금은 자율협약에서 빠지기로 했다.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신규자금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무가 없는 신보가 자율협약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오는 9일 자율협약을 개시한다.

복수의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 ‘조건부 자율협약’ 안건을 2일 뿌리고 9일 자율협약을 개시하기로 했다”며 “자율협약에는 신보가 빠지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신보가 자율협약에서 빠지려는 것은 ‘신규자금’ 지원 이슈 때문이다. 신규자금 지원을 안 하기로 했던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신규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내달 23일 283억원 규모의 BW, 6월 27일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신보는 지난 25일 한진해운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신보가 보유한 4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비협약채권으로 분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즉, 신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회사(SPC)의 자산관리자이자 보증기관일 뿐 한진해운의 회사채를 보유한 직접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율협약에 참여해야 할 채권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신보 관계자는 “자율협약기관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며 “향후 용선료, 공모사채, 선박금융 등 전채권자를 포괄하는 구체적 채무조정안이 나올 경우 여타 채권단과 보조를 맞춰 정상화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25일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며 용선료·금융사차입금·공모회사채 등 채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사옥·보유지분의 매각, 터미널 등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총 411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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