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매각 무산되나?… 인수 나선 퍼블리시스 회장 “협의 정체상태”

입력 2016-04-22 09:22 수정 2016-04-22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그룹이 추진 중인 제일기획과 퍼블리시스 간 지분매각 협상이 답보 상태다. 모리스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이 제일기획 인수 협상이 정체돼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제일기획의 지분 매각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광고기업인 퍼블리시스의 모리스 레비 회장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대형 인수 또는 다량의 인수 작업이 있을 걸로 예상하지 않지만, 제일기획은 예외일 가능성이 있다”며 “(제일기획과 퍼블리시스 간 지분매각 협상에) 부침이 있었고 현재 정체기에 있다”고 밝혔다.

퍼블리시스 최고경영자가 제일기획 인수합병(M&A) 건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공식 석상에서 인수합병 협의가 쉽지 않다고 밝힌 만큼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광고 업계에서는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인수 협상이 장기 정체국면으로 진입했고 결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과 퍼블리시스는 인수가격과 광고물량 보장기한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퍼블리시스는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하락한 제일기획의 주가를 기준으로 거래가격을 산정하고, 업계 예상을 상회하는 5년 이상의 광고물량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기획은 매각설과 관련해 지난 2월 조회공시를 통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회사 매각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는 지난 19일 B2B(기업 간 거래)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영국 B2B 마케팅 전문 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95,000
    • +3.01%
    • 이더리움
    • 3,182,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4.08%
    • 리플
    • 730
    • +0.97%
    • 솔라나
    • 182,800
    • +3.92%
    • 에이다
    • 466
    • +0.43%
    • 이오스
    • 665
    • +1.53%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9.06%
    • 체인링크
    • 14,230
    • -0.56%
    • 샌드박스
    • 344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