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110억원 규모 사모한우펀드 설정

입력 2007-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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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우에 투자하는 구조, 친환경 공법으로 한우 길러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 28일 규모 110억원, 3년만기의 ‘GB사모한우예찬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의 친환경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씨알목장에서 위탁관리를 하고 예산군청에서 행정적 지원을 해 축산농가와 투자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한우펀드’이다.

이 펀드는 비육우(肥育牛) 투자 중심의 종전 펀드 개념을 탈피해 번식우(繁殖牛)에 투자하는 구조로 자금력 부족으로 한우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암송아지(2750두)를 위탁, 기르도록 한 뒤 3년 이전에 이 위탁우(어미소)가 낳은 1, 2산 송아지와 어미소를 매각해 원금회수와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또한 어미소는 축산농가가 구입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했다.

목표수익률은 9%이고 질병, 사고에 대비한 가축공제보험과 국내 최초로 가격하락에 대한 보험인 잔존물회수보험에 가입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위탁 암송아지(어미소)와 생산된 1,2산 송아지는 유전자변형 곡물이 포함돼있지 않은 Non-GMO 섬유질배합사료만을 먹이고 일체의 항생제, 화학영양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방법으로 사육되며 고급 한우브랜드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위탁우의 관리를 맡은 씨알목장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예산군지역 38개 농가와 함께 친환경 방법으로 한우를 길러 씨알살림축산을 통해 한국생협연대, 여성민우회생협 등에 고급 한우를 공급해왔다.

특히, 한미 FTA 체결 등 영향으로 축산농가들이 한우 대량출하와 함께 송아지 입식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부담없이 송아지를 입식하고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축산농가의 새로운 영농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알목장 김태종 대표는 "경쟁력있는 농업분야에 도시민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친환경 농법을 통한 고부가가치 한우 사육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라며 "FTA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급 한우브랜드를 만드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군 관계자 역시 "한우예찬펀드 설정으로 예산지역 한우농가에 110억원의 민자가 유치되는 효과가 있어 위탁우 입식농가 선정 등 행정적인 지원과 각종 사업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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