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이틀새 17% 급락…사상최저가 근접

입력 2016-04-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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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급물살…조건부 자율협약 들어갈듯

한진해운 주가가 이틀새 18% 이상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실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대상선과 같은 방식의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확산되면서다.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진해운의 주가는 전날보다 7.26%(225원) 떨어진 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0% 가량 하락한 것을 더하면 이틀 새 무려 17%나 떨어진 것이다. 3월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였던 한진해운 주가는 역대 최저가(2640원) 수준까지 접근했다.

애초 한진해운의 경영난은 현대상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1월부터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한 재무진단 컨설팅 결과 현대상선못지 않은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그간 자구책을 동원해 왔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전용선부문을 팔았고 런던사옥, 자사주, 상표권 등의 담보를 해제하고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4000억원의 유상증자도 했다. 그러나 모든 카드를 모두 썼음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이라는 게 채권단과 당국의 판단이다.

결국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채권단의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가는 수순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부는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은 물론 한진해운 마저도 부채 여력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접어든 만큼 정부는 기업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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