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억대 결실 맺은 ‘MK 품질경영’ “이제 ‘커넥티드 카’로 퍼스트 무버 점프”

입력 2016-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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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수출부두에서 선적 대기 중인 차량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부두에서 선적 대기 중인 차량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반세기만에 글로벌 자동차 누적판매 1억대 고지에 올랐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962년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한 삼륜 화물차 K-360을 67대 판매한 후 올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했다. 1억대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45만7000㎞에 해당한다. 지구(둘레 약 4만㎞)를 약 11.4바퀴 돌 수 있는 판매량이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누적판매 1억대 고지에 오른 과정에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이 주효했다. 정 회장이 1999년 기아차를 인수한 이듬해인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하고, 그룹 회장직에 오르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2000년 이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7854만대로 전체 누적판매의 79%에 달한다.

현대차 경영의 핵심은 ‘자동차의 품질은 곧 판매로 이어진다’는 정 회장의 지론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품질 경영을 내세워 ‘10년, 10만마일’이라는 파격적인 보증 프로그램을 내놓고 현지 판매량을 크게 늘린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결국 2000년 한해동안 243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한다. 이후 2014년부터는 2년 연속 연간 8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통해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가 달성한 1억대 판매는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서 가능했다. 부품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출액, 수출, 시가총액 등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대기업 숫자는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로 3배 증가했다. 중견기업 또한 37개에서 110개로 3배 늘었다.

현대ㆍ기아차는 앞으로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커넥티드 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 개척지”라며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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