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디스플레이 업종 구조조정 추가하나

입력 2016-04-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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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조선·해운·건설·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에 이어 구조조정이 필요한 대상 산업을 추가로 선정할 전망이다. 최근 업황 악화가 뚜렷한 전자업종이 1순위로 거론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금융위원회 주도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이하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경기민감 산업의 구조조정 현황과 취약업종이 논의된다.

구조조정 협의체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방향을 논의하는 범정부 협의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주재로 구조조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각 부처 실무진들은 1~2차례 모여 전자, 디스플레이 업종을 취약업종으로 선정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시한 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전자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꼽힌 데 따른 것이다.

문제로 지적된 기업 중 가운데는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협의체는 5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재점검하는 한편 상황변화를 반영해 필요 시 추가 보완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언급됐을 뿐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5대 취약업종 외에 추가로 선정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39개의 주채무 계열 기업 집단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 내달까지 재무상황을 점검하고 취약 요인이 발견되면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대응 계획을 수립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채권은행들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원칙에 의거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달라”며 구조조정 의지를 드러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도 정부 당국의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평가는 이달부터 시작돼 6월까지 이뤄지며, 7월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발표된다.

특히 현대상선,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등 업황과 유동성 상황이 동시에 좋지 않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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