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회의 시작…산유량 1월 수준으로 동결 초안 마련

입력 2016-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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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참여는 여전히 불확실…“사우디ㆍ러시아, 10월 1일까지 동결 합의”

▲카타르 도하에서 17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노박(가운데) 러시아 석유장관이 산유국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하/AP뉴시스
▲카타르 도하에서 17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노박(가운데) 러시아 석유장관이 산유국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하/AP뉴시스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17일(현지시간)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안이 마련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도하에는 최소 16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의 산유량은 전 세계의 절반에 이른다.

회의에 앞서 각 산유국 대표단들은 ‘산유량을 오는 10월 1일까지 1월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회람했다. 초안에는 모니터링 위원회를 구성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물론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 내용을 지키는지 확인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산유국 장관들은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파레자 에콰도르 석유장관은 “이란이 없더라도 산유량 동결 합의안이 유효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열리는 OPEC 정기회의에서 협상안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하 회의 결과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 루미 오만 석유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오는 10월 1일까지 산유량을 동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다른 산유국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이란의 참여는 불확실하다. 이란은 이날 회의에 아예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사우디도 산유량을 동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의향이 있으며 초안은 참가국이 더 추가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아나스 알살레 석유장관 대행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모두가 낙관적”이라며 “협상이 바라건대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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