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5개 대역 ‘황금 주파수’…피말리는 ‘쩐의 전쟁’ 시작된다

입력 2016-04-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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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시간 40분 제한 등 세부계획 마련…이달 말 최장 8일간 눈치싸움 이어질 듯

3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주파수 경매 방식이 결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 시작될 올해 주파수 경매 시 동시오름입찰(호가) 때 입찰서를 작성·제출하는 시간을 40분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으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시오름입찰은 참가자들이 상대 가격보다 더 비싼 값을 경쟁적으로 부르는 경매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파수 경매는 이동통신 3사 간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최장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파수는 이동통신 데이터의 전달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자원으로 통신 품질을 결정 짓는다.

미래부는 이번 제한 시간에 맞춰 사업자들이 최장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을 벌이면 약 8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각 라운드 입찰자는 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특정 비율 이상을 높여(입찰증분) 가격을 불러야 한다. 이 입찰 증분은 2013년 주파수 경매 때와 같은 0.75%로 결정됐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이 안 되면 각자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밀봉 입찰’로 승부를 가린다. 이통사들은 4시간 안에 밀봉 입찰서를 써 제출해야 한다.

미래부는 도청과 감청 등을 막기 위해 철통 보안에 나선다. 매일 경매장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사업자 당 반입 기기를 휴대전화 2대·팩스 1대·노트북 1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경매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주파수는 총 140㎒다. 주파수 대역별로 보면 700㎒ 대역에서 40㎒, 1.8㎓에서 20㎒, 2.1㎓에서 20㎒, 2.6㎓에서 40㎒ 및 20㎒ 등 총 5개 블록(대역)이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가격은 700㎒ 대역이 7620억원, 1.8㎓ 대역이 4513억원, 2.1㎓ 대역이 3816억원, 2.6㎓ 대역의 40㎒가 6553억원, 20㎒가 3277억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2조5779억원이다. 다만, 경매 최초 가격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낙찰가는 3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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