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열띤 행보

입력 2016-04-12 09:42 수정 2016-04-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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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국내 제약사들의 열띤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판매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가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며 연매출 2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또한 업체는 램시마를 발판삼아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비호지킨스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포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맺고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6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총 8조원가량의 기술 이전료를 받았다. 업체는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신약의 경우 상용화 되기까지 물리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기술 수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쾌거에 힘입어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11일 미국 제약사 토비라와 자체 개발한 신약 ‘에보글립틴’에 대한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포함 임상 개발, 허가,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150만 달러(한화 약 706억원)를 받게 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신약이 개발되려면 평균 10년이 걸리고 확률은 0.02%다. 국내 제약사 혼자 오롯이 3상까지 끝내고 제품을 발매하기에는 위험이 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수출은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알페온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7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알페온사와 파트너십을 체결으며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는 것이 해외 시장 공략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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