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필수 영양소 ‘엽산’, 남편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6-04-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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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섭취, 음식으로는 부족해… 각종 엽산제 인기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되는 엽산은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시기에 맞춰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12주까지 꾸준히 섭취하곤 한다. 음식의 경우 조리과정에서 엽상이 손실되기 때문에, 음식만으로 필요한 양의 엽산을 섭취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임산부들이 엽산제를 복용하여 충분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임산부들 뿐만 아니라 남편들도 부인과 함께 엽산을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들도 엽산이 부족할 경우엔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질병들은 다음과 같다.

◆ 난임, 불임

엽산이 부족할 경우, 남성의 정자 수는 최대 90%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브루스 아메스 박사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인체생식학저널>을 통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 건강한 정자의 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8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액과 체내 엽산 수치를 검사한 결과, 엽산을 많이 섭취한 남성일수록 정액 속 비정상적 정자의 수가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기형아 출산

임신부가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관 결손,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남성에게도 엽산이 부족할 경우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사라하 킴민스 박사 연구팀은 실험용 수컷 쥐를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이들 사이에 태어난 새끼 쥐들의 상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엽산이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에게 다양한 종류의 기형이 30% 더 많았다.

◆ 우울증

우울증은 건강한 출산을 방해하는 질병이다. 이는 산모뿐만 아니라 예비 아빠에게도 마찬가지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5년 사이 출산한 약 35만 건의 출생 자료를 분석해 우울증이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착상이 되기 1년 전 또는 임신 첫 6개월 사이에 남성이 우울증을 앓은 경우엔 ‘심한 조산(임신 28~31주)’을 할 위험이 3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간 조산(32~36주)’을 할 위험도 12%나 증가했다.

현재 엽산의 경우엔 합성엽산, 천연엽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천연엽산과 합성엽산의 구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엔 합성엽산, 천연엽산의 범주를 넘어 천연원료의 영양소 보존을 위한 진공동결건조 공법,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초미세분말공법, 화학부형제를 제거한 無부형제 제품까지 계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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