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내달부터 비수도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충격 없을 것"

입력 2016-04-06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연착륙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대상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역시 예정대로 오는 5월 1일 시행될 전망이다.

임 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 금융위에서 열린 '4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큰 충격이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1년을 넘길 수 없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안심전환대출을 진행하고, 작년 말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수도권에 실행했다"며 "이를 통해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관행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지난 1ㆍ2월 중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70% 이상 신규대출 분할상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정금리 대출 비율 역시 7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는 주담대 규모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올해 3월 주담대 잔액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4조9000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올해 1/4분기로 범위를 넓히면 9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조5000억원에 비해 15% 정도 줄었다.

임 위원장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지난해 말 발표되면서 미리 대출을 받은 수요가 있기 때문에 기간을 넓게 잡아 6개월 단위로 비교하면 대출 규모는 약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5%라는 수치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숫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대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은 이미 변화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인지하고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에 따라 5월에 예정된 비수도권 대상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06,000
    • +4.61%
    • 이더리움
    • 3,198,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5.16%
    • 리플
    • 732
    • +2.09%
    • 솔라나
    • 182,100
    • +3.23%
    • 에이다
    • 468
    • +2.18%
    • 이오스
    • 672
    • +3.23%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3.73%
    • 체인링크
    • 14,340
    • +1.99%
    • 샌드박스
    • 345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