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작년 연봉 축소 표기… 사실은 46억 업계 1위

입력 2016-04-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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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맞는 적절한 보상" 의견도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 = 신한금융지주 제공)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 = 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한동우 회장의 연봉을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보이도록 사업보고서 작성했다가 뒤늦게 정정해 꼼수 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동우 회장의 실제 연봉은 46억2600만원으로 최초 보고서엔 12억200만원으로 기재돼 무려 4배 가까이 차이 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사업보고서 기재정정 보고서를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한 회장의 연봉에 장기성과급을 추가한 내용이다. 최초 보고서엔 지급 확정된 과거 3년(2011년~2013년) 누적 성과급 17억500만원과 누적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 3만6288주가 주석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한 회장이 연봉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되면 경쟁 금융지주회사인 김정태 회장보다 낮은 연봉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12억3600만원으로 실제로는 한 회장이 4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은행권에선 고액 연봉 논란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보수 총액은 연봉뿐만 아니라 그해에 실제로 받은 금액을 모두 합산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이 46억원이 넘으면서 금융권 CEO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사장이 27억6338만원으로 최고 보수 총액을 기록했지만, 한 회장이 이를 앞지렀다.

다만 신한금융의 실적이 업계 부동의 1위인 점에선 그에 걸맞는 대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순이익 1위라는 기록을 지켰다.

은행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늘려가는 가운데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 확대 등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그룹 당기 순이익이 2조37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2조811억원 대비 14%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2위인 KB금융지주와도 6000억원 이상 차이를 내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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