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 변해야 먹힌다

입력 2016-04-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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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다양화·품질 개발 노력, 배달 등 차별적 서비스도 강화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직원들이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GS리테일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직원들이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가격과 종류의 다양성 및 품질 등의 한계를 보완하고, 질적·양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업체들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업계는 품질 강화와 제품 구성 다양화는 물론 배달 등 차별적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2013년 1월 식품연구소를 설립해 도시락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식품연구소의 가장 큰 역할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과 품질 혁신이다.

식품연구소는 GS25와 GS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맛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레시피를 개발해 상품화할 뿐 아니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상품을 리뉴얼하고 개선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서울 유명 호텔에서 9년간 경력을 쌓은 연구원과 식품 관련 업계 경력직원 지휘 아래 30평 규모의 테스트키친에서 다양한 먹거리 상품의 최적화된 맛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는 조리 및 레시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1+1’, ‘2+1’ 등 제품 구매 시 덤으로 주는 증정제품을 앱에 보관했다가 전국 GS25 편의점 어디에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인 ‘나만의 냉장고’ 3차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3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도시락을 원하는 점포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맞춰 받을 수 있는 예약 주문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도시락 구매고객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차 업그레이드 시행 이후 앱 이용 고객이 150만명 정도로 늘었다”며 “증정제품을 친구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고, 도시락을 필요한 때에 구매할 수 있어 ‘솔로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상품연구소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BGF리테일
▲BGF리테일 상품연구소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2015년 11월 사옥에 상품연구소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도시락 혁신을 추진 중이다. 상품연구소는 레시피연구실, 모니터링룸, 베이커리룸 등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이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소화할 수 있는 독자적 R&D(연구개발) 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조리 전문가, 소스 전문가, 시즈닝 전문가 등 세분화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상품연구소에서 고객의 입맛과 영양, 구성까지 고려한 CU만의 신선 먹을거리를 개발 중이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봄을 담은 야채비빔밥’과 국물이 있는 김치찌개도시락과 된장찌개도시락 등을 선보이며 도시락 품목을 늘렸다. 진화를 거듭해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찌개 백반까지 개발한 것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도시락 담당 MD(상품기획자)는 “국과 찌개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고려해 찌개 도시락을 개발했다”며 “맛뿐 아니라 영양까지 풍부한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락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밥·쌀 전문가인 ‘밥 소믈리에’에게 도시락·삼각김밥 등의 밥맛 개발과 관리를 맡기는 등 품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도시락 밥맛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도 했다. 2013년 하반기 약 4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대 규모의 밥 짓는 설비인 취반기를 도입했다. 새로 들여온 취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락 밥 생산에 국내 최초로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해 밥맛이 좋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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