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특집] 현대오일뱅크, 2011년 고도화설비율 30% 업계 최고 성장 비전

입력 2007-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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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원 투입 5만2천배럴 규모 증설

정유업계가 고도화설비 증설 및 투자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도 오는 2011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 5만2000배럴 규모의 고도화시설을 증설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도화설비 증설에 대한 투자계획은 지난 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의결하고 본격적인 고도화시설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초 지난 3월 계획했던 투자규모인 2조5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이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고도화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고도화설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여 업계 수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에 증설키로 한 내용이 모두 완공되면 기존 6만4000배럴의 '수소첨가 분해시설(HCR)' 및 '열분해시설(DCU)'과 함께 새로 증설될 5만2000배럴 규모의 '중질유 탈황공정시설(ARHDS)'과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 등 총 11만6000배럴의 고도화 시설을 확보, 30%대의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건설키로 한 고도화설비는 고유황 중질유를 저유황 중질유로 전화시키는 '중질유 탈황공정(ARHDS)'과 저유황 중질유를 유동층 촉매반응으로 분해해 고부가가치 및 환경친화적인 휘발유 및 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 등 두 가지이다.

오일뱅크 관계자는 "같은 원유를 원료로 삼더라도 기존보다 훨씬 많은 양의 경질유를 뽑아 낼 수 있는 첨단설비"라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오는 2011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미 충남 대산공장 인근 대산지방 산업단지에 약 30만평의 부지를 매입 중에 있으며 상당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공정구역과 저장구역 등 총 55만평으로 구성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새로운 부지 확보로 약 85만평 규모의 대규모 석유정제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설비사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유황 원유를 도입해 소비가 줄고 있는 저가의 벙커-C유로부터 경질유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화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한 서해안 지역의 추가 개발로 지역 및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획대로 고도화 설비를 증설하게 되면 국제석유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현재 업계에서 SK(주)·GS칼텍스·S-Oil 등에 비해 정제규모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고도화설비 증설에 집중투자, 업계에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이같은 고도화설비 시설 투자확대와 함께 영업네트워크, 임직원 핵심역량, 업무 프로세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2012 런투유(Run To U)'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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