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60억원 중국 하이더사 100% 인수…1조원 아미노산 시장 진출

입력 2016-03-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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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건강식품, 화장품 소재로 사용되는 1조원 규모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의 하이더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한화로 360억원이다. 하이더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로 중국 저장성 닝보시 경제개발구역에 총 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술의 핵심인 정제기술력이 뛰어나고, 300여개의 글로벌 고객과 판매망을 확보한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라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하이더 인수로 CJ제일제당은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인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기술력과 하이더의 차별화된 고도의 정제기술력을 토대로 원료 구매,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통합했다”며 “이로써 향후 미래 성장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5년간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투자해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사업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해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글로벌 톱(Top)3에 진입할 목표다. 아울러 의약용 아미노산으로의 사업 다각화로 아미노산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기능성 아미노산은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요 제품은 시스테인, 메치오닌, 글루타민 등으로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ㆍ피부 개선, 피로 회복, 스태미너 증진 등 생체기능 효과가 있어 매년 10% 성장하고 있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라이신, 메치오닌 등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이번 하이더 인수를 시작으로 인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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