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서울대 입시때 국어·수학이 중요…영어 비중 줄어

입력 2016-03-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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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18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와 수학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대가 영어 점수 비중을 크게 줄인 까닭이다.

서울대는 학사위원회를 열어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부터,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각각 0.5점씩 감점하는 입시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어영역 점수는 대학별로 환산해 1등급은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은 0.5점, 3등급은 1점 등으로 점수를 깍아 반영하게 된다.

이는 2018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서울대의 대안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요 대학들도 서울대와 유사한 방향으로 영어 반영 비중을 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정부는 과도한 영어 사교육 등을 줄인다는 취지로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각 대학에도 그에 맞는 입시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대 영어 입시안은 영어의 비중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며 “서울대 지원 학생이 대부분 1등급이나 2등급인 만큼 0.5점씩 깍아봐야 차별을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사라진 만큼, 수험생은 국어나 수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입시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대는 3년 예고제에 따라 오는 31일 2017·2018학년도 입시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한다. 이 중 2017학년도 입시안은 대교협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한편 서울대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특별전형 모집인원을 늘리고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줄이는 추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은 2016학년도 681명(21.7%)에서 2017학년도 735명(23.4%), 2018학년도 756명(23.8%)으로 증가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같은 기간 766명(24.4%)에서 729명(23.3%), 684명(21.6%)으로 감소한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2016학년 1688명(53.3%)에서 2017학년도 1672명(53.3%)으로 줄었다가, 2018학년도 1735명(54.6%)으로 늘어난다.

또 서울대는 수시모집 일반전혀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를 Ⅰ·Ⅱ로 나눠 치르던 것을 2017년부터 하나로 통합해 보는 방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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