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실종아동, AI 알파고 못지않은 IT 기술로 '암매장' 밝혀

입력 2016-03-12 14:23 수정 2016-03-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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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인터넷검색기록·신용카드 내역 다양한 증거 발견

▲신원영(7)군의 친부와 계모가 원영군을 암매장한 사실을 밝혀낸 경찰이 12일 오전 경찰이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해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영(7)군의 친부와 계모가 원영군을 암매장한 사실을 밝혀낸 경찰이 12일 오전 경찰이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해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7살 원영이를 숨지게 한 계모 김모(38)씨와 남편 신모(38)씨 부부가 결국 AI(인공지능) 알파고 못지않은 IT(정보통신)기술 앞에 무릎 꿇었다.

이 부부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단순히 "길에 버렸고 살해는 안했다"고 주장했지만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인터넷 검색 흔적 등으로 이들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평택경찰서는 지난 4일 정식 수사에 착수, 원영군 누나(10)와 가해자인 신모(38)씨 부부의 진술에만 의지하다가 학대 정황을 포착해 신씨 부부를 체포했다.

경찰은 증거수집에 들어갔지만 계모인 김씨는 "지난달 20일 원영이를 데리고 나가 평택에 버렸는데 장소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다행히 경찰이 같은날 오전 11시 신씨 집 근처 초등학교 앞 CCTV 영상에 여성과 아이가 찍힌 것과 함께 지난달 14일 집에서 상당히 떨어진 청북면 야산 인근 슈퍼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용 등의 증거를 발견했다.

청북면은 신씨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경찰은 이 근처에서 삽 2자루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20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살인 몇년 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도 발견했다.

경찰은 12일 밤 여러 증거로 "아이를 청북면 야산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이들 부부를 추궁한 결과 "아이도 같이 갔다,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여간 원영이를 욕실에 가둬놓고 하루 1끼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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