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독점업무 줄어 경쟁력 강화 시급"

입력 2007-06-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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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익 신임 사장, IT인프라구축·전자증권제 도입 등 추진

"예탁원 고유의 독점적 업무 영역이 줄어들고 있는만큼 경쟁력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임기동안 회사의 임직원보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지난 1일 임기 3년의 예탁결제원 수장으로 취임한 조성익 사장은 13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성익 사장은 "과거 예탁원의 독점적 업무가 90% 이상이었다면 현재는 70~73% 정도로 줄어든 상태"라며 "경쟁적 업무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경쟁력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본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소재 직원은 메일로 의견을 개진해 차후 인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임기 내 주요 추진과제로 ▲전자증권제도의 도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아시아 역내예탁결제기구(RSI)의 설립, ▲펀드넷의 기능 확대 등을 꼽았다.

전자증권제도는 유가증권을 실물증권으로 발행하지 않고 법적장부(전자등록부)에 전자적인 방법으로 기록(등록)해 증권의 발행·유통(결제) 및 권리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현재 프랑스의 경우는 거의 100% 시행되고 있다.

조 사장은 "최우선 과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국회 회기 불일치 등으로 연내 입법화가 어려운 전자증권제도는 내년 입법화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예탁결제 업무의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성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아시아 역내예탁결제기구의 설립을 주도, 본사의 국내 유치를 통해 아시아지역의 보관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

조 사장은 "펀드시장의 자동화·표준화를 통해 펀드운용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펀드넷의 기능 확대를 추진해 펀드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자투표제, 외국기업의 국내상장 업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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