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꾸려 농약 투입 경로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7월 발생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주민을 상대로 마을회관에 드나든 사람을 탐문하고 마을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상한 인물이나 차가 드나들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숨진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께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