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기대감에 2개월여만의 최고치로 급등…WTI 5.5% ↑

입력 2016-03-08 0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8달러(5.5%) 오른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이며, 장중 한때는 배럴당 38달러대까지 뛰었다. 런던 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2달러(5.5%) 오른 40.8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달러 선에 올라섰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간 생산 조정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과 미국에서 석유장비(굴착) 가동 수가 감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엽합(UAE)의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에너지 장관은 이날 “현재 유가는 (산유국에) 생산량 동결을 강요하고 있다. 증산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을 위해 추가 협의에 나선다. 이에 세계적인 생산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또한 이날 한 조사에서는 WTI 전달 거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재고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회사 베이커 휴즈가 지난 주말 발표한 자료에서는 미국에서 원유 시추에 사용하는 설비 가동 수는 2009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낙관적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를 지원했다.

에너지조사업체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억제를 목적으로 한 산유국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의 심리가 밝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생산이 연말까지 감소할 것임에 틀림 없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프로야구 치열한 5위 싸움…‘가을야구’ 막차 탈 구단은? [해시태그]
  • '선심성 정책'에 부채만 눈덩이…'공염불'된 개혁 [빚더미 금융공기업下]
  • "'에이리언' 배우, 4년 전 사망했는데"…죽은 이들이 되살아났다 [이슈크래커]
  • 비혼이 대세라서?…결혼 망설이는 이유 물어보니 [데이터클립]
  • "경기도 이사한 청년에 25만원 드려요"…'청년 이사비·중개보수비 지원’[십분청년백서]
  • 단독 박봉에 업무 과중까지…사표내고 나간 공무원 사상 최다
  • 막 내린 2세대 'K이커머스'…옥석 가리기 본격화 [3세대 이커머스 재편]
  •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7명...11명 중경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8.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59,000
    • -0.94%
    • 이더리움
    • 3,558,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469,500
    • -0.76%
    • 리플
    • 811
    • -0.37%
    • 솔라나
    • 194,400
    • +0.36%
    • 에이다
    • 510
    • +1.8%
    • 이오스
    • 717
    • +2.58%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35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0.58%
    • 체인링크
    • 15,520
    • +2.17%
    • 샌드박스
    • 375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