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켈로이드 피부, 수술만이 능사는 아냐

입력 2016-03-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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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사는 정씨(23살)는 최근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 가슴에 생긴 여드름을 손으로 짰다가 커다란 상처가 생긴 것이다. 상처는 점점 더 커져 보기 안 좋은 흉터가 됐다. 피부과를 찾은 정씨는 켈로이드 피부로 인한 흉터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러 신체 중에서도 가슴이 특히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였다는 사실을 정씨는 몰랐다.

켈로이드는 그리스어 ‘게의 발’이란 단어에서 유래한 말로 두껍게 흉살이 솟아오르는 질환을 뜻한다. 상처 입었던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아물지 않고, 붉은색을 띠며 솟아오른 흉터가 계속 증식하는 것이다. 미용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켈로이드 피부 환자가 최근 점점 늘어감에 따라 켈로이드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켈로이드는 유전적이나 체질적인 원인 없이 신체적 이상으로 생기는 사례도 있지만 수술 후 잘못된 봉합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상처가 치유되는 가운데 콜라겐을 합성, 분해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하면서 켈로이드가 생기는 체질도 있다. 그렇기에 치료 시 재발의 우려를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대표적인 켈로이드 주사 치료법은 ‘스마트 주사’이다. 정상적인 피부 조직은 그대로 두고 켈로이드의 위치와 모양, 높이 등을 관찰한 뒤 켈로이드 조직에만 적절한 용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스마트 주사 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에버성형외과의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며 “켈로이드는 아직 생소한 질병인 만큼 이를 전문가에게 수술 또는 시술을 받아야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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