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신동빈] ‘한ㆍ일 원리더 시대 본격화’… 롯데그룹 “기업가치 훼손 즉각 중단해라”

입력 2016-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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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또 한 번 승리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파격적인 회유책(종업원지주회 130명에게 1인당 25억원 상당 주식 재분배, 1조원 사재출현 통한 복지지금설립)을 내걸며 승리를 자신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요청에 따라 열린 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롯데홀딩스 임원 6명에 대한 해임안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자신과 이소베 사토시 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5개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 △신동빈 회장(1.4%)·신격호 총괄회장(0.4%) △신 총괄회장 가족(6.7%) △롯데재단(0.2%)로 구성돼 있다.

신 전 부회장의 안건이 가결되려면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이미 최대주주인 광윤사(28.1%) 대표인 신 전 부회장에게 종업원지주회가 힘을 실어줄 경우 지분율이 과반수를 넘게 된다.

그러나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밝힌대로, 신동빈 회장을 향한 종업원지주회 지지는 견고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신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 지분, 자신과 아버지의 지분을 합해도 30%에 그쳐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한ㆍ일 롯데 원톱 리더 시대를 열며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9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청구 2차 심리가 열린다. 또 같은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2차 심리도 진행되는 등 지루한 법적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성명을 내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갈등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부 측근들만의 위한 일"이라며 "롯데 경영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대의와 명분 없 이 분란을 조장한 만큼 롯데는 더 이상의 부란 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SDJ코퍼레이션이 제공한 롯데홀딩스의 주구 구성 표.
▲SDJ코퍼레이션이 제공한 롯데홀딩스의 주구 구성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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