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도입 지금이 적기"

입력 2007-06-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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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약 2.2조...한일 공동시행 제안"

최근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머타임제'의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경련 관광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는 11일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머타임제 도입대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에너지 절약과 내수경기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머타임제의 조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삼구 위원장은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절약형 구조로의 전환기를 맞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머타임제의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한.일 양국에서 공론화하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절한 도입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경련은 서머타임제 도입을 위해 일본경단련에 이 제도의 공동실시를 제안한 바 있으며, 최근 일본정부도 일본경단련의 서머타임제 실시 건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조기 도입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9,700만달러 원유수입 절감 효과

성시현 산자부 에너리관리팀장은 '주요국의 서머타임제 현황과 국내 추진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87개국에서 서머타임제를 실시중"이라며 "OECD 가맹국 중 한국과 일본, 아이슬란드 등 3개국만이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팀장은 또한 "우리나라가 4월~9월까지 6개월 동안 서머타임제를 실시할 경우 약 979.3GWH(총 전력소비의 0.3%)의 에너지가 절감되며, 원유도입가 기준시 9,700만 달러의 수입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정부는 서머타임제 도입에 있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향후 도입 분위기가 성숙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성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서머타임제는 라이프 스타일을 '일 중심형'에서 '생활중심형'으로 전환하고, 야외 스포츠 및 영화관람, 가족과의 시간보내기 등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OECD 중 한ㆍ일 등 3개국만 미시행

또한, 일광시간을 1시간 연장할 경우, 레저 및 여행, 소매업 등과 같은 서비스업의 소비증가를 유발하는 등 전체적으로 1조 2,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628억원의 소비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실장은 서머타임제 도입을 플렉스타임(Flex-time, 가변적 노동시간), 장기휴가제도,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방식 도입, 지자체의 봉사활동 지원제도 개발, 자전거도로, 공원 확대 등 건강 및 편의제도 강화를 재검토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전경련은 "서머타임제 실시가 주요 선진국과의 시간대를 조화시켜 시차조정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국제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지난해 9월 일본경단련과 제1차 한일관광협력회의' 5대 공동 합의사항으로 채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박삼구 위원장과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조배숙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비롯해 국내 에너지 및 관광, 레저 등 각계 전문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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