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트렌드 멀티캐스팅⑤] ‘오션스 일레븐’ ‘어벤져스’ 초호화 캐스팅...무엇보다 ‘팀플’이 기본

입력 2016-03-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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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1)’은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알 파치노, 줄리아 로버츠, 캐서린 제타 존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총 세 편의 시리즈물로 제작된 ‘오션스’ 시리즈는 주연 배우의 캐스팅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멀티 캐스팅의 시작점으로 거론되는 이 작품은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Caper movie)로 ‘도둑들(2012)’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케이퍼 무비는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 중 하나로, 무언가를 강탈 또는 절도하는 모습과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를 뜻한다.

이처럼 멀티 캐스팅의 기본 생성 요건으로 ‘팀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대변한 작품은 ‘어벤져스(2012)’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헐크(마크 러팔로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등 주인공만 10명에 가깝다. 이들의 앙상블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어우러지면서 전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다. 한 수입배급사 관계자는 “‘어벤져스’는 다소 유치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지만 스타 배우들의 대거 캐스팅으로 무게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화도 멀티 캐스팅에 적합한 장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각색한 ‘레미제라블(2012)’은 뮤지컬 영화로 누적 관객 수 600만명에 육박하는 흥행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 출연하는데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관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레미제라블’은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중요했던 만큼 멀티 캐스팅의 가치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배우 이병헌도 할리우드 멀티 캐스팅의 중심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할리우드 출연작 ‘레드: 더 레전드(2013)’는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메리 루이스 파커, 캐서린 제타 존스,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등이 출연했다.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 등 전설적인 배우들과 위화감 없이 호흡을 맞추며 할리우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자신의 할리우드 데뷔작 ‘지.아이.조’에서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드웨인 존슨 등과 함께 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미스컨덕트’ 등 그의 출연작 대부분이 멀티 캐스팅으로 제작됐으며, 이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상호 영화평론가는 “할리우드 멀티 캐스팅 계보를 보면 신구 조화가 눈에 띈다.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 등 전설적인 배우들과 신예의 조화가 다양성을 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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