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적자 4000억원설... 쿠팡맨 지속 가능할까

입력 2016-03-03 09:00 수정 2016-03-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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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쿠팡이 지난해 엄청난 물류투자 때문에 4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의 ‘배송 혁명’인 쿠팡맨의 지속 가능성 유무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액, 물류비용 등을 계산해 봤을 때 영업손실 규모가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쿠팡은 2014년에는 12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티몬ㆍ위메프 등과 비교해봤을 때 4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쿠팡의 적자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쿠팡맨과 물류센터 등을 포함한 배송·물류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직접 물건을 사들여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택배사와의 제휴를 통한 배송 시스템보다 비용이 두 배 이상 들어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규모 부지의 물류센터, 배송 인력 직접 고용, 차량 유지 등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쿠팡맨은 3600명에 달하며 이들의 연평균 급여는 약 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맨은 쿠팡이 혁신적 배송 서비스를 위해 채용하고 로켓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4년 3월부터 도입된 쿠팡맨은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령 방법을 묻고, 고객이 부재 중일 때는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놓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등 세심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적자가 지속하면 쿠팡맨 고용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지난해 11월 간담회에서 현재 3600여명 규모의 쿠팡맨을 오는 2017년까지 1만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쿠팡이 추가 채용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 규모는 아직 확정이 안 됐으며 오는 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며 “다만 지난해 물류와 로켓배송ㆍ쿠팡맨 등에 폭넓은 투자를 진행해온 만큼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는 커지기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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