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탈레반 연쇄 자폭테러로 26명 사망·50명 가까이 부상

입력 2016-02-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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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방부 청사 앞에서 27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목격자인 한 여성이 취재진에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방부 청사 앞에서 27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목격자인 한 여성이 취재진에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동부에서 27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연달아 자폭테러를 감행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50명 가까이 부상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아프간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불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국방부 건물에서 나오는 직원들에 남자가 다가와 자폭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희생자 가운데 군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테러 직후 탈레반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동부 쿠나르 주 주도 아사다바드의 지사 공관 앞에서도 자폭범이 오토바이에 실은 폭탄을 터트려 14명이 숨지고 41명 이상 다쳤다. 이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없지만, 정부와 경찰 관계자들은 탈레반에 반대하는 부족 지도자 하지 칸 잔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연쇄 자폭테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 재개를 앞두고 발생했다. 15년째 내전 중인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은 지난해 여름 이후 중단된 평화협상을 다음 주 파키스탄에서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탈레반이 협상을 앞두고 영향력을 과시하려고 이같은 테러를 감행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YT는 탈레반이 평화협상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며 아프간 정부도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폭력사태가 곧바로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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