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정준하가 새로운 인생이 주어진다면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준하는 조정민 목사와 만나 상담에 나섰다.
조정민 목사는 정준하에게 "요즘 뭐가 제일 힘드세요?"라고 물었고, 정준하는 "그냥 농담삼아 요새 일하는 소다. 일만 한다고 아내에게 투정부리기도 하는데 아내도 집안에서 아기 보고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라며 "한달에 한 두번 쉬면 아이랑 놀아주고 해야하는데 나도 쉬고 싶은 그런 생각에 고민이 좀 많이 있죠"라고 토로했다.
이어 조정민 목사는 "그럼 이 일(연예인 생활)은 언제까지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는 "제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저를 등질 때가 오겠죠. 눈치 봐서 그만둬야죠. 계속 찾지도 않는데 매달릴 수도 없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정민 목사는 "새로 인생을 시작한대도 이 일을 하고 싶으세요?"라고 하자 정준하는 "아니요. 대중들에게 너무 알려진 생활보다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이제는 어느 순간 사람들한테 외면당할까 하는 생각에 불안하다"라고 전했다.
조정민 목사는 "잊혀진다는게 잠시는 괴롭지만 사실은 그게 정상이거든요. 사람들이 알아준다는건 어찌 보면 부담아닙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