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 병원 PRP 장비 압수…수사 급물살

입력 2016-02-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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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옛 한양정형외과를 방문한 환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2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감염 경로로 유력한 자가혈 주사시술(PRP) 의료장비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원주경찰서는 26일 옛 한양정형외과에서 사용한 PRP 의료장비 소재를 파악, 압수수색을 해 확보했다.

경찰은 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병원을 거쳐 간 간호사, 간호조무사 30여명 가운데 PRP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들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계속 불러 주사기 및 PRP 키트 재사용 여부를 집중 캐묻고 있다. 한양정형외과는 PRP 시술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원주시내는 물론 외지에서도 손님이 몰려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이후 C형 간염 민원이 잇따르자 병원 측은 PRP 장비를 서둘러 처분하고 나서 같은 해 5월 병원을 자진폐업했다.

PRP 시술은 원심분리로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시술로,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지난 2012년 신의료기술평가가 반려됐다.

경찰은 지난주 초 이 병원 원장 노모(59)씨를 출국금지조치 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 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26일 옛 한양정형외과을 방문한 환자 가운데 C형간염 감염자가 당초 115명에서 217명으로 102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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