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

입력 2016-02-23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국 이래 최대 사업'으로 불리던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무산과 관련해 검찰이 비리 단서를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3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손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사업 추진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AMC)로도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사장 등 당시 코레일 집행부는 지난해 12월 사업 개발 무산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검토하던 중 새로운 내용이 나와 수사 중"이라며 "고발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고,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자료 검토를 마친 뒤 관련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허 전 사장은 물론, 드림허브PFV 대표를 맡았던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역시 허 전 사장과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드림허브PFV는 2007년 12월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18개 건설업체와 롯데관광개발 등이 참여한 민간지분 53.7%와 코레일, SH공사, 국민연금 등의 공공지분 46.3% 공동출자로 출범한 주식회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정난에 빠진 드림허브PFV는 몇차례 위기를 겪다가 2013년 대출이자 52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30조원이 넘는 사업계획이 발표된 이후 2013년 백지화된 이 사업은 그동안 정치권과의 비리 연루설이 제기되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다. 허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1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25,000
    • +1.34%
    • 이더리움
    • 3,154,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2.28%
    • 리플
    • 721
    • +0.14%
    • 솔라나
    • 176,100
    • -0.28%
    • 에이다
    • 465
    • +1.75%
    • 이오스
    • 654
    • +3.15%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92%
    • 체인링크
    • 14,600
    • +4.51%
    • 샌드박스
    • 340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