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 '11년 만의 갈등'…노조"파업결의" vs 사측"법적대응"

입력 2016-02-20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11년 만에 파업을 결의하면서 사측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19일 "2015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085명 중 917명, 대한항공 조종사 새노동조합 조합원 760명 중 189명이 찬성표를 던져 전체 조합원 1845명 중 59.9%(1106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3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 측은 1.9%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20일부터 '준법 투쟁'을 시작할 방침이며 당장 파업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투쟁을 시작하면 항공편 출발·도착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파업으로 이어지면 승객들이 입는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12월 파업 당시에도 4일간 15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돼 10만명이 넘는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물론 화물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기존 노선의 80%(국제선 기준)는 정상적으로 운항해야 한다는 법 조항은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종사 노조 측의 선거 결과가 명부 없이 진행된 만큼 법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투표 절차상 위법성이 있어 투표 결과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라며 "노동 관계법에 따른 필수 요소인 ‘투표자 명부’를 갖추지 않고 명부없이 투표를 진행했으며 새노조 찬성표 189명를 제외하면 찬성표가 과반수(923표)에 미달돼 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는 '준법투쟁' 이 아닌 '의도적인 태업'"이라며 "태업으로 아전운항 저해하거나 법령기준을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44,000
    • +1.7%
    • 이더리움
    • 4,430,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530,500
    • +7.72%
    • 리플
    • 725
    • +9.19%
    • 솔라나
    • 196,500
    • +2.77%
    • 에이다
    • 595
    • +5.12%
    • 이오스
    • 760
    • +3.4%
    • 트론
    • 198
    • +2.59%
    • 스텔라루멘
    • 145
    • +1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00
    • +3.9%
    • 체인링크
    • 18,290
    • +4.1%
    • 샌드박스
    • 442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