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소액대출 실시

입력 2007-06-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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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동부와 세부 조건 협의

외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취업이 확정된 경우에도 항공운임 등 최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현지근로자를 위해 취업에 소요되는 최소경비를 단기대출 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말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80만명에 이르고 매년 10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취업이 확정된 후에도 비행기 운임 등 최소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입국 후에도 한국의 낯선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인도네시아 노동부와 협의해 한국취업이 확정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인당 650만 루피아(약 70여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취급키로 했다. 대출기간은 취급 후 6개월이며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한국에서의 급여를 외환은행 계좌로 수령해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는 조건이다.

또한 한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국내 금융기관 이용은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외환은행은 한국으로 출국 예정인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지기관의 협조 하에 출국 교육 시 한국의 외국환규정 및 금융기관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외국인 근로자는 그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외국인근로자들은 금융기관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채 브로커들을 통해서 편법으로 송금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들의 금융기관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급여계좌에서 곧장 해외송금이 가능한 이지원(easy-one)서비스, 국제전화 및 해외송금이 가능한 코리안드림폰 판매, 한국어를 전혀 몰라도 은행 창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8개 국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앞 소액 신용대출이 확대되어 코리안 드림을 이루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근무 후 다시 모국으로 돌아갈 것을 감안 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는 해외점포의 현지화 영업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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