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 현대ㆍ기아ㆍ쌍용차株 ‘쌩쌩’

입력 2016-02-17 16:02 수정 2016-02-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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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현상에 현대ㆍ기아ㆍ쌍용차 등 자동차 3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거침없는 엔고에 현대, 기아, 쌍용차 등 3인방의 상승세다 돋보였다. 경쟁업체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엔화 강세 타격에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면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주의 질주가 눈부시다. 지난달 29일 13만3000원이던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14만7000원을 기록하며 10.52%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4만5150원에서 4만7850원으로 오르며 5.98%의 상승세를 보였다. 쌍용차도 7.34%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코스피가 1.4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현대차는 영업이익 6조3579억원으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2조3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35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축소했을 뿐이다.

하지만 엔화 강세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달 들어 엔ㆍ원 환율은 8.06%의 폭등세를 보였다. 엔고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수출이 우려되면서 경쟁업체인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짙어졌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고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ㆍ엔환율도 급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며 외국인에게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우리 증시에는 부정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는 오히려 긍적적인 영향일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출 급감에 대한 우려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 저가 평가의 매력까지 더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인 가운데 올해 시가배당률은 3.7%로 추정되어 코스피 시장 전반이 약세인 가운데 현대차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저평가 구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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