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될라...쏟아지는 '뉴스테이'

입력 2016-02-17 15:35 수정 2016-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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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전성시대가 막이 올랐다. 지난해 초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공급 방안을 내놓았을 때만해도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공급에 나서고 있다. 도시정비사업과도 연계되면서 뉴스테이 공급에 가속도가 붙었지만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6개 시도 중 15곳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 2만4000여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뉴스테이 사업부지를 작년 2배 수준인 5만가구 목표로 잡았다. 그린벨트지역을 해제해 뉴스테이 공급을 하겠다는 정책 방침을 밝혀 수도권 인근 그린벨트에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1차 후보지로 서울 문래와 과천 주암, 의왕 초평, 인천 계양, 인천 남동, 인천 연수, 부산 기장, 대구 대명 등 8개 지역을 선정해 총 1만3000호의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오는 4월에는 2차 후보지 4~5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의 뉴스테이 공급 참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신규 먹거리가 절실한 건설사 입장에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 뉴스테이는 안정적인 사업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진행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부지에 들어서는 뉴스테이 공모(1차~4차)에는 185개사가 참여의향서를 내기도 했다. 초창기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급이 전개됐지만 중견사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능력평가 64위인 금성백조주택은 지난해 김포한강 뉴스테이 예비지 우선사업자로 선정돼 1170가구의 임대주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KCC건설 역시 지난해 서울 대림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2개동을 수주하며 293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린스테이’라는 브랜드로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난해부터 1200여가구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뉴스테이 붐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부지역에 뉴스테이가 집중 공급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 뉴스테이 1호인 도화지구가 있는 인천은 시장규모에 비해 과도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뉴스테이 연계형 도시정비사업으로 3500여가구 규모의 청천2지구를 비롯해 3000여가구가 조성되는 십정2지구에서도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계양·남동·선학 경기장 유휴부지에 37000호 가량의 뉴스테이 공급절차가 시작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진단계이기 때문에 과잉우려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다만 입지가 좋은 택지는 뉴스테이 부지로 공급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입지 등을 고려하기 않는, 막무가내 뉴스테이 공급은 수요자의 외면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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