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난임 휴가제 도입

입력 2016-0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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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가 국내 난임 진료자 증가 추세에 맞춰 난임 휴가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해 주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 진료자는 2008년 17만 3000명에서 2014년 21만 5000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과로, 늦은 결혼이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난임 증가는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딩크족 등 아이를 원치 않거나 한 자녀 가정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2세를 희망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난임 부부 마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2017년부터 난임 치료를 위해 3일간의 무급휴가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난임 진료자 증가에 대비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롯데슈퍼는 오는 18일부터 난임휴가제를 도입한다. 대상 인원은 롯데슈퍼에서 1년 이상 근속한 모든 여성직원으로 이들 중 의료기관에서 난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진단서를 제출하면 최대 30일간 난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난임 직원은 휴가 기간 동안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을 통해 난임을 극복하게 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정신적인 여유로도 이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최대 30일의 넉넉한 휴가가 주어진다.

롯데슈퍼 경영지원부문 안종윤 상무는 “가정을 우선시 하는 기업문화 정착으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난임휴가제를 도입하게 됐다” 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여성중심의 회사여서 난임휴가제 도입이 더욱 절실했다. 롯데슈퍼는 전체 직원의 70%인 약 4500명이 여성직원이다.

롯데슈퍼는 난임휴가 사용 한달 전에 휴가 신청을 하도록 하여 업무 공백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회사는 난임휴가 사용 희망을 접수한 부서에 대해 인원이나 업무 조정을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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