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무보 사장 “재무구조 열악해도 콘텐츠 좋은 中企 특례지원”

입력 2016-02-16 18:19 수정 2016-02-16 1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자간담회…“금융공기업 중 첫 성과연봉제 도입할 것”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6일 “재무구조가 열악하더라도 콘텐츠가 좋은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특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특례보증 지원을 지난해 504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정부 지원 요건은 안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정밀실사 해 콘텐츠를 보고 지원할 것”이라며 “다만 익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특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거쳐 공정성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올해 무역보험 운영계획과 관련해 품목, 상품, 지역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 13개 품목이 75%를 차지하는 등 특정 아이템에 집중돼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맞춰 우리도 소비재나 문화 콘텐츠로 상품을 다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무역보험 지원에서 연간 1000억 이상 연간 손해를 보고 있지만 그래도 지원은 해야 한다”면서 중소ㆍ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에 작년보다 약 5조원 늘어난 46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무보는 올해 성과와 능력중심의 조직개편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1급들이 인사철만 되면 정년보장이 안 되는 임원 승진을 피하는 데 이래서는 조직이 발전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임원을 없애고 정년에 영향을 받지 않은 1급 본부장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쟁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와 성과시스템 도입도 중요하지만 마인드를 바꾸는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성과연봉제를 금융공기업 중 최초로 도입하고 평가시스템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사장은 “무보가 직원수 530명, 해외지사가 12개 수준인데 글로벌 톱 3 보험사 중 하나인 독일의 율러의 경우 2만 명, 1000개 이상이다”면서 “우리도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실력을 키워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41,000
    • +4.76%
    • 이더리움
    • 3,172,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6.05%
    • 리플
    • 729
    • +2.39%
    • 솔라나
    • 182,300
    • +4.47%
    • 에이다
    • 467
    • +3.09%
    • 이오스
    • 667
    • +3.25%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4.08%
    • 체인링크
    • 14,300
    • +3.03%
    • 샌드박스
    • 344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