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채권평가사인 한국자산평가가 9개월 만에 또 다시 사모펀드(PEF)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근 한국자산평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진PE는 이르면 내 달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5월 한국자산평가의 최대주주인 PEF 투썬인베스트먼트(지분율 51%)와 2대주주인 한국기업평가(33.64%)는 보유 지분(84.64%)을 SK증권이 조성한 사모펀드(PEF)인 ‘리더스제2호PEF'에 매각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총 300억원 규모로 SK증권은 PEF의 GP를 맡았다. SK증권이 조성한 PEF는 한국자산평가의 경영권도 함께 인수했다. SK증권 PEF가 인수한 지 9개월 만에 한국자산평가는 다시금 새주인을 맞게 된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유진PE가 조성한 PE에 국내 기관투자자들 다수가 LP로 참여했다"며 "한자평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에 이르는 등 견조하고 꾸준한 성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자산평가는 국내 최초의 채권평가 전문기관으로 2000년 5월 설립됐다. 주요사업은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평가를 포함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부실자산(NPL) 등에 대한 평가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