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위기의’힐러리, 천군만마 얻어…‘블랙 코커스’ 공식 지지 의사

입력 2016-02-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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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AP뉴시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AP뉴시스

미국 의회의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CBC 정치활동위원회 의장인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민주·뉴욕)은 11일(현지시간) 투표 결과 90%가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CBC 의장인 G.K 버터필드(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우리는 국내 및 외교 정책을 두루 잘 아는 대통령을 원한다. 우리 새 대통령은 너무 많은 미국인이 늘 지속되는 가난에 고통받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한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만한 자질과 경험, 기질을 갖췄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라고 덧붙였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1960년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던 유명 흑인 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흑인 민권운동 현장에서 만난 적이 없다. 힐러리 클린턴만 만났다”라고 말했다. 루이스 의원은 1963∼1966년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 의장을 맡아 연좌농성과 프리덤라이즈 운동, 워싱턴 ‘백만 행진’, 셀마-몽고메리 참정권 운동행진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실제로는 샌더스 의원도 1963년 백만 행진에 참석하는 등 이들 운동에 부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클린턴 전 장관이 남부 주에서 과거에 했던 흑인 민권운동에 비하면 턱없이 초라한 이력이라는 평가다.

CBC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클린턴 진영은 새로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공략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을 위협해 왔다. 샌더스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흑인 표심 잡기 전략으로 지난 10일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를 만났다.

클린턴 장관도 다음 주 샤프턴 목사를 만나 흑인표 ‘굳히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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