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지수 폭락에 ELS 4조원 규모 녹인구간 진입

입력 2016-02-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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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4조원 규모가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H지수가 7657.92로 장을 마치면서 녹인 구간에 진입한 ELS가 약 4조원 규모에 달했다. H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7582.74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7600선으로 올라왔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주요 12개 증권사의 ELS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H지수가 7000까지 밀려날 경우 H지수를 기초로 한 ELS의 34.8%(약 7조원)가 녹인 구간에 진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H지수가 6500까지 하락하면 H지수 ELS 54.7%, 약 11조원어치가 녹인 구간에 진입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발행된 H지수 ELS의 발행 잔액은 37조원 수준이다.

H지수 ELS의 대량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합동으로 ‘ELS 상황 점검반’을 꾸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ELS 상품 특성상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만기까지는 손실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환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기까지 기초지수가 회복된다면 되더라도 녹인 구간에 한번 들어 선 이후에는 그 이전보다 수익조건이 까다로워지는 상품이 많다”며 “녹인이 발생하기 전보다 원금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지수와 유가하락 등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ELS와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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