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강하늘, 삭발 사진 최초 공개 ‘비통한 눈빛’

입력 2016-02-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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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사가 배우 강하늘의 삭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동주’ 측은 11일 윤동주 시인으로 분한 배우 강하늘의 삭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속 삭발 장면은 일본군이 일제강점기 시절 교련을 거부하던 윤동주에게 일본의 정신을 알려주겠다며 수업을 받던 그를 끌어내 학생들 앞에서 강제로 머리를 밀어 버리는 장면이다.

공개된 스틸 속 강하늘은 일본군에 의해 무기력하게 머리카락이 잘리는 처우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비통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짧은 머리가 낯설어 눈물 맺힌 표정으로 서글프게 머리를 매만지는 그의 모습이 애잔함을 더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이에 강하늘은 “윤동주 선생을 연기하는데 있어 고작 머리 미는 것 때문에 고민할 이유는 전혀 없었기에 삭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강하늘은 직접 머리 자르는 것을 만류하는 주변 스태프를 설득하며 삭발 촬영을 자처했다. 해당 장면은 실제 강하늘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촬영이었던 만큼 본 촬영 전 현장 스태프 2명이 리허설에 직접 참여해 삭발에 동참했다.

강하늘의 삭발 현장 사진을 최초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동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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