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심은경, 첫 스릴러 도전 “내면 철저히 감췄다”

입력 2016-0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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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스릴러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 심은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써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로 약 2800만명의 관객을 동원, ‘최연소 흥행퀸’에 등극한 배우 심은경이 오는 3월 초 개봉하는 ‘널 기다리며’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스릴러에 도전한다.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15년간 그를 기다려 온 소녀 희주가 모방 연쇄살인사건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7일간의 추적스릴러를 그린다.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이후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역을 맡은 심은경은 순수하고 연약한 소녀의 모습 이면에 깃든 차갑고 냉정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냄으로써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심은경은 “희주의 절박하고 냉정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그 동안 제가 톡톡 튀는 캐릭터적인 연기를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내면을 철저히 감추는 연기가 필요했다. 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라며 새로운 역할 도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심은경과 첫 호흡을 맞춘 ‘널 기다리며’의 모홍진 감독은 본래 시나리오에서 남자였던 주인공의 성별을 심은경을 보고 난 뒤 여자로 바꿨다. 모 감독은 “심은경은 그 나이 또래의 감성을 유일하게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다. 심은경을 만나고 난 뒤, 여성의 감성을 극대화시킨다면 아주 특별한 스릴러가 탄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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