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여성경영 스타트업 투자 ‘부진’

입력 2016-0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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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리콘밸리(bay area) 지역에서 초기투자(Series A)를 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은 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여성 경영자가 이끄는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피메일 파운더스 펀드(Female Founders Fund)’가 지난해 투자 상황을 집계해 본 결과다. 전년보다 투자받은 기업 수가 30% 급감했다.

이 펀드에선 초기투자를 기관투자가들이 300만~1500만달러를 투자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엔젤(개인) 투자자와 전통적인 벤처캐피탈(VC) 투자를 구분하는 셈.

다른 VC의 경우 어떤 성별의 경영자가 이끄느냐를 분류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 경영 스타트업과 관련해선 거의 유일하게 나오는 통계다. 인종과 더불어 경영인의 성별은 벤처투자의 다양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뉴욕 소재 스타트업 가운데 초기 투자를 받은 96개 중 13개 기업이 여성이 경영하는 곳이었다. 작년보다 불과 1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피메일 파운더스 펀드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여성 경영자들에 비해 뉴욕 여성 경영자들은 기술적인 배경을 덜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로스엔젤레스(LA)의 경우 여성이 이끄는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은 사례가 늘었다. 투자받은 40개 스타트업 가운데 5개 기업이 여성 경영 스타트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초기 투자 자체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 지역 VC가 초기투자를 한 스타트업은 204개로 전년 228개보다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스타트업 과열 우려가 불거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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