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사장 도전 성공할까

입력 2016-01-20 09:24 수정 2016-01-20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주 단행될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에서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사장 재도전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을 마무리하며 그룹 재건의 의지를 보이는 만큼 박 부사장을 내세워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분석에 힘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다음 주 께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12월 말쯤에 진행됐지만, 금호산업 인수전에 집중하면서 정기 인사가 한 달 보름가량 늦춰졌다. 지난해 정기 인사 역시 금호산업 인수전과 맞물리며 3월에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박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다.

금호아시아나 안팎에서는 박 부사장의 금호타이어 사장 선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가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일궈낼 가장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과 박 부사장은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등의 지분을 매각해 1520여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사재를 털어 금호산업 인수에는 성공했지만, 금호아시아나 재건은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박 회장은 박 부사장을 금호타이어 사장으로 선임한 뒤 채권단 소유 금호타이어 지분 42.1%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그는 올해 초 금호타이어 임직원들과 함께 충남 공주시 계룡산을 오르며 ‘창업 초심’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에서도 “금호타이어를 세계적인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그룹 재건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성공하면 완전한 금호아시아나 재건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이 아직 부족한 박 부사장에게 금호타이어의 수장을 맡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예고대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데, 박 부사장이 수장에 오르면 이런 부담까지 오롯이 안아야 한다.

또한, 박 회장 일가는 금호산업 인수에 대부분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이른 시간 내에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어렵다는 의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51,000
    • -0.35%
    • 이더리움
    • 3,098,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425,100
    • +0.33%
    • 리플
    • 791
    • +2.86%
    • 솔라나
    • 177,900
    • +1.14%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40
    • -0.78%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78%
    • 체인링크
    • 14,260
    • -1.04%
    • 샌드박스
    • 330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