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조각 선도' 원로 조각가 조성묵 별세

입력 2016-0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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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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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조각가 조성묵이 18일 오전 10시 2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강북삼성병원 측은 “고인의 사인은 폐기종이다. 지병을 앓아오다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밝혔다.

1940년 충남 대전 출생인 고인은 홍익대 미술학부 조소과에서 공부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0년, 제9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현대 한국 미술계에 처음 등장한 전위조각단체인 원형회와 전위미술단체인 AG에 참여하는 등 한국 현대조각의 전위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1960~70년대 당대 현대조각의 최전선에 있던 추상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던 작가는 산업 생산된 기성품을 재료로 도입함으로써 일상 속 사물을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90년대 후반에는 국수라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 연작을 시도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원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 과천관에서 ‘멋의 맛-조성묵’전을 오는 6월 6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호숙 여사, 아들 용진, 항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303호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남골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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