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중국 ‘더블 쇼크’에 급락…다우 2.39%↓ㆍ1만6000선 붕괴

입력 2016-01-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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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국제유가와 중국증시의 가파른 하락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미국 경기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97포인트(2.39%) 급락한 1만5988.0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55포인트(2.16%) 내린 1880.29를, 나스닥지수는 126.59포인트(2.74%) 떨어진 4488.42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업종이 전부 하락했다. IT와 에너지 금융 소비재 등의 낙폭이 컸다. 다우지수는 1만6000선이 붕괴했다. S&P와 다우지수는 지난해 8월 25일 이후 4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14년 10월 27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3.5% 급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20% 이상 빠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 해제 임박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추락했다. 국제유가 대표 유종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2년 만에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는 29달러대도 붕괴했다.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 급락한 배럴당 29.42달러로 마감해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6.3% 빠진 배럴당 28.94달러로 지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지표도 부진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1% 증가에 그쳐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월에 마이너스(-) 1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2에서 낙폭이 더욱 커진 것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허덕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목표인 2%로 접근하기가 요원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해 11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인텔은 전날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날 주가가 9.1% 폭락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허위 판매와 관련해 51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3.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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