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사진=이투데이 DB)
SK는 최근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직속 기구로 ‘통합재무솔루션팀IFST 조직’ 신설, 은진혁 전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은진혁 전 사장은 이번 IFST 조직의 부사장 영입을 고사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IFST는 SK 계열사가 특정 회사를 인수ㆍ합병(M&A)하거나 글로벌 메이저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을 할 때 재무적ㆍ사업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으로, SK는 이 조직의 수장으로 은진혁 전 사장을 부사장급 팀장으로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SK는 그로부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은씨의 영입을 전격 취소하게 됐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은진혁 전 사장은 일부 부정적 여론과 최태원 회장의 비선라인이라는 오해가 부담된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고 한다.
은진혁 전 사장은 2000년께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에서 최 회장을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펀트 투자를 권유하는 등 최 회장의 최측근 인물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 영입 인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낙하산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제기됐다.
SK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운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